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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군 “북 군사행동 옮기면 대가 치를 것”

등록 2020-06-17 20:59수정 2020-06-18 02:31

“깊은 우려”와 함께 경고성 메시지도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17일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17일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17일, 전날에 이어 추가적인 군사 조처를 예고하는 내용의 발표를 한 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깊은 우려”와 경고성 메시지가 담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강화된 대북감시태세를 유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에 대해 “그간의 남북 합의들과 2018년 ‘판문점 선언’ 및 ‘9·19 군사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면서 “각종 군사행동계획을 비준받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이러한 북한 군당국의 조처가 “지난 20여년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일거에 무산시키는 조처”라면서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군 역시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 상황관리로 군사적 위기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당국은 지난 15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연속적인 보복 행동을 예고하는 담화를 낸 뒤 최근까지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미가 판단하는 워치콘(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까지는 아니지만 육해공 각 군에서는 각자 가능한 범위에서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했다고 알려졌다. 워치콘은 상황이 긴박해지면 점차 3, 2, 1등급으로 단계가 올라가지만 현재 한국 군은 평시에 해당하는 4단계를 유지한다고 알려졌다. 군은 최전방 지역에서 열상감시장비(TOD)를 비롯해 시긴트(감청·영상정보) 장비로 감시활동을 강화했고, 공중과 해상에서는 피스아이(항공통제기)와 이지스 구축함 등으로 감시태세를 유지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북한과 관련해 군사적으로 특이한 동향은 없다”며 “전방 쪽 감시 강화 태세를 높게 올린 현재 상황을 지속시킬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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