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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현충원 묘역, 앞으로 장군·장병 차별없이 1평 안장

등록 2020-11-19 12:09수정 2020-11-19 15:33

대전현충원 장군 묘역 10월 만장
장군 8평·장병 1평, 차별 사라져
대전 현충원이 지난 5월 현판 ‘현충문’을 새 현판으로 교체한 뒤 제막을 하고 있다. 현충원은 그동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걸려 있었지만 이날 ‘안중근체’로 제작한 새 현판을 달았다.
대전 현충원이 지난 5월 현판 ‘현충문’을 새 현판으로 교체한 뒤 제막을 하고 있다. 현충원은 그동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걸려 있었지만 이날 ‘안중근체’로 제작한 새 현판을 달았다.
앞으로 국립 현충원에선 장군과 장병(장교·사병)이 차별 없이 1평(3.3㎡) 면적에 안장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19일 “대전현충원 장군 묘역이 지난 10월27일로 모두 만장된 뒤 지난 5일 최아무개 공군 예비역 준장이 장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장군·장병 안장이 통합된 군인묘역에 안장됐다”고 말했다. 통합 묘역은 장군, 장병 구분 없이 안장되는 묘역으로 1기당 1평씩 배정된다.

그동안 장군 묘역은 1기당 8평(26.4㎡)이었던 데 반해 장병 묘역은 1평으로 차별을 뒀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7월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군인묘역은 장군·장병 구별 없이 1기당 면적이 1평으로 규정됐다. 다만 2005년 이전 조성된 묘역에 한해 ‘안장 묘역이 소진될 때까지 안장방법 및 묘지의 면적은 종전의 법령을 적용한다’는 경과 규정을 두면서, 한시적으로 장군 묘역이 운용됐다.

장군 출신으로는 채명신 예비역 육군 중장이 2013년 11월 서울현충원에서 1평 묘역에 묻힌 전례가 있다. 그는 “파월 장병들과 함께 묻히고 싶다”고 요청해 당시 사병 묘역에 안장됐다. 그러나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에 따라 장군 출신이 1평 묘역에 묻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현충원 묘역은 1985년 이미 묘역이 모두 안장됐다. 모두 10만663기 안장 능력을 갖춘 대전현충원은 10월 말 현재 93.6%인 9만4183기가 안장돼 있다. 보훈처는 대전현충원이 만장될 것에 대비해 경기 연천에 90만평 규모로 제3의 현충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바로가기 : 대전현충원, 장교·사병 묘역 구분 않기로

▶바로가기 : 대전현충원, 전두환 친필 현판 ‘안중근체’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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