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학생운동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정완진 애국지사가 14일 오후 숨졌다. 향년 93.
정 애국지사는 1927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대구상업학교 재학시절 조국독립을 위한 비밀결사인 ‘태극단’에 가입하여 활동했다는 이유로 1943년 5월 일본 경찰에 붙들려 대구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대구형무소로 옮겨졌다가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정부는 정 애국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정 애국지사가 숨져 생존 애국지사는 22명(국내 19명, 국외 3명)만 남게 됐다.
빈소는 대전 서구 성심장례식장 6호실, 발인은 16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이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