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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6·25 격전지’ 화살머리고지 등서 유해 28구 발굴

등록 2021-06-01 13:53수정 2021-06-01 14:19

5일 현장서 유가족과 추모행사도
화살머리 고지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병사들. 국방부 제공
화살머리 고지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병사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한국전쟁 당시 중부 전선 최대 격전장이었던 화살머리고지 등에서 28구의 유해와 9500여점의 유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남북 공동발굴이 이뤄지면 더 많은 유해가 발굴될 전망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일 “4월5일부터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일대에서 올해 유해발굴을 재개한 결과 28구의 유해와 9500여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공동유해발굴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쪽 지역에서 시험 발굴을 진행해 왔다.

화살머리고지(281고지) 전투란 휴전을 코앞에 둔 1953년 6월29일~7월11일 국군 제2사단이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일대 고지에서 중공군 제23군의 맹렬한 공격을 두 차례에 걸쳐 막아낸 전투를 일컫는다. 국방부는 이번 발굴을 통해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 26구와 전쟁 당시 사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손전등·방탄복·탄약·전투장구류 등 9663점의 유품을 발굴됐다. 또 전쟁 당시 구축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형 진지’도 찾아냈다.

인근 백마고지에서도 이동로 정비 등 유해발굴 준비작업 기간에 유해 2구가 발굴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번에 발굴된 유해가 국군의 것으로 보고, 정밀분석을 진행 중이다. 백마고지(395고지)에선 국군 제9사단이 1952년 10월6일부터 15일까지 중공군 제38군과 처절한 전투를 벌여 이들의 남하 공세를 막아낸 바 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 준비과정에서 실제 유해가 발견된 만큼,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유해발굴이 시작되면 다수의 유해를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굴과정에서 나온 국군의 유품들. 국방부 제공
발굴과정에서 나온 국군의 유품들. 국방부 제공

한편, 육군 제5보병사단은 매년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진행해온 ‘화살머리고지 전투 추모행사’를 올해는 이번 유해발굴 현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5일 행사에는 지난 2년간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로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 아홉 분 가운데 네분의 유가족이 참석한다.

길윤형 기자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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