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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북, 아소 다로 전 총리 대만 방문 겨냥 “호전광의 현지시찰” 맹비난

등록 2023-08-13 11:49수정 2023-08-13 12:02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이 8일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타이베이 총통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만 총통부 제공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이 8일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타이베이 총통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만 총통부 제공

북한이 최근 대만을 방문한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의 언행을 두고 “열점 지역에 날아들어 불집을 터뜨리지 못해 안달이나 하는 호전광의 현지시찰”이라 비난했다.

북한의 ‘국제문제평론가 김승진’은 13일 조선중앙통신(중통)에 실린 “일본은 대만문제에 대한 간섭으로 파멸의 나락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김승진은 아소 부총재가 대만에서 “지금이야말로 일본과 대만, 미국을 비롯한 ‘뜻을 같이 하는 국가들’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싸울 각오를 가져야 할 때라며 폭언에 가까운 망발을 거침없이 내뱉았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의 신성한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으로 대만분열세력들을 ‘독립’에로 사촉하고 있는 일본의 행태는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일본은 대만 통일에 대한 중국 인민의 확고한 결심과 의지, 열망과 능력을 똑바로 보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글은 형식상 외무성이나 북한 고위 당국자가 아닌 ‘개인’의 글이라 공식성과 격이 낮다. 더구나 대외용 매체인 중통에만 실리고, 일반 인민이 읽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북한이 일종의 수위조절을 한 셈이다.

한편, 일본의 전직 총리이자 기시다 후미오 총재에 이어 집권 자민당의 2인자인 아소 부총재는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자민당 부총재의 대만 방문은 1972년 2월 일본이 중국과 수교하며 대만과 단교한 이래 처음이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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