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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북-러경협 다지기…이번엔 철도?

등록 2011-08-23 21:26

회담장소 왜 울란우데?
시베리아·몽골철도 교차점
전투기공장 등 ‘관심시설’도
왜 울란우데일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24일 북-러 정상회담이 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평양에서 4000㎞ 떨어진 울란우데가 회담 장소로 선정된 이유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일단 도시 특성에 주목하는 시각이 많다. 이번 김 위원장 방러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북-러 경협과 관련한 여러 시설을 한 데 품고 있는 도시라는 것이다.

울란우데는 바이칼호 주변 부랴트 자치공화국의 수도로, 수호이 전투기 공장을 비롯한 기계·철강공업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몽골횡단철도(TMR)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몽골 울란바토르와 450㎞ 거리로, 40만여 인구 다수도 몽골계다.

북-러 철도협력 전문가인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은 23일 “지난해 4월 몽골 운수성 대표단이 나선시를 방문해 교통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는 등 몽골횡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연결해 석탄 등 몽골의 지하자원을 나선항을 통해 반출하는 구상이 추진되고 있다”며 “북-러 철도협력 범위를 몽골까지 확장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김 위원장이 돌아갈 때 몽골을 경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첫 시찰지로 브레야 발전소를 택했고, 이어 가스관과 비슷한 송유관 시설이 설치된 스코보로디노 참관설이 나왔다. 이에 비춰, 시베리아횡단철도를 따라 송전→가스관→철도협력 순으로 3대 북-러경협 현장을 밟아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울란우데에서 서쪽으로 450㎞ 떨어진 서부 시베리아의 중심도시 이르쿠츠크에 견줘 보안이 용이하다는 점도 고려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르쿠츠크엔 한국 총영사관이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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