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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사건’은 2010년 12월17일 씨엔케이(CNK)라는 업체가 추정 매장량 4억2000만캐럿 규모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얻었다는 외교통상부 보도자료로부터 출발한다. 감사원의 26일 감사결과를 보면, 알려진 추정 매장량은 씨엔케이의 일방적 주장이었다.
다이아 4억2000만캐럿이 묻혔다는 주장은 뻥튀기일지 몰라도 씨엔케이 주가 뻥튀기를 틈타 캐시를 묻은 사람은 많았다. 다이아 개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씨엔케이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와 그의 여비서, 전 총리실 자원협력과장, 광물자원공사 팀장 등이다.
검찰에서는 “보도자료에 나온 매장량이 거짓이면 사기적 부정거래를 저지른 것이고, 실제 그 정도의 다이아가 있다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말을 쉽게 풀면 이쯤 되지 않을까. “어떤 경우든 다이아 주식 부당거래에 깊숙이 개입한 이들의 정치적 생명은 다이(die)야.”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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