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북자 25명이 타이 북부 메콩강 일대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25일 타이 당국과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타이 당국이 5월31일 라오스와 타이 사이의 메콩강 일대에서 일가족으로 보이는 탈북자 1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또 타이 당국은 이들 말고도 지난 22일 치앙샌 지역에서 12명의 남녀 탈북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방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일가족으로 보이는 탈북자 남성 1명, 여성 8명, 어린이 4명 등 13명이 무장한 타이 경찰들의 보호를 받으며 서있다. 타이 언론은 이들이 국경 근처 풀숲에 숨어 있다가 메콩강을 정찰하던 타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타이 경찰에 체포된 탈북자들이 우리 정부로 넘겨지기까지는 짧게는 20일, 길게는 두달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5월 말에 타이 당국에 체포된 이들 13명은 이미 타이 주재 한국 대사관 등에 넘겨졌을 수도 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이 보도에 대해 “정확한 인원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이들이 기존 관행에 따라 큰 문제 없이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지난 5월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사건이 발생한 뒤 이른바 ‘라오스 루트’를 통한 탈북 시도에 우려를 표시해 왔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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