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차 핵실험의 파문 속에서 미국 국무부 2인자인 토니 블링큰 부장관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6일(이하 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블링큰 부장관이 다음 주 아시아지역을 방문할 것”이라며 “역내 파트너들을 상대로 북핵 문제와 다른 이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블링큰 부장관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부 외신들은 ‘한반도’라고 특정했으며 외교소식통들도 한국과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블링큰 부장관의 아시아 방문은 당초 정례적 지역순방 일정의 일환으로 계획됐으나,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라 북핵 문제를 둘러싼 관련국간의 협의가 최대 의제로 떠오르게 됐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한·미·일 3국 공조를 다지는 한편으로, 중국과의 협의 기회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NHK는 이달 중순 일본 도쿄에서 블링큰 부장관과 임성남 한국외교부 1차관,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하는 한·미·일 외교차관급 협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달 초 보도한 바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7일 “아직 최종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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