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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한·미·일 외교장관 ‘북 미사일·김정남’ 대응 논의

등록 2017-02-17 06:01수정 2017-02-17 06:07

독일 G20외교장관회의 계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각) 오후 독일 본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다.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이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비롯해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발사와 13일 김정남 피살 사건을 둘러싼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외교장관은 이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과 함께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 앞서 윤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각)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이) 북한 정책과 한반도 정책에 있어서는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 분명한 입장을 계속 발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재확인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김정남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역학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등에 (각국 외교장관들의) 관심이 있을 것 같다”며 “북한 정권의 성향을 판단하는 것으로서 공론화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연합뉴스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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