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내고 “북 연이은 도발 규탄”
“북은 비핵화 위한 대화의 길 나서야”
강경화-틸러슨 통화…대응 방안 논의
“북은 비핵화 위한 대화의 길 나서야”
강경화-틸러슨 통화…대응 방안 논의
정부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성명을 내 “북한은 오늘 평양 순안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연이은 전략 도발에 대해 신규 제재 결의 2371호를 채택하여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를 발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한데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북한에 “비핵화만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진정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무모한 도발 대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또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북한은 이날 새벽 5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 해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0km, 최대고도는 약 550여km로 알려졌다. 북한이 일본 영공을 넘어 북태평양 쪽으로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1998년 8월 대포동 1호 발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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