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BAR_4·13 총선상담소
Q. 수원정 유권자입니다. 필리버스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정의당에서 존재감이 뚜렷한 박원석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의정 지역구활동 나무랄데 없는 더민주 박광온 후보 중 누굴 고를지 고민입니다. 새누리 후보는 관심도 없지만 여론조사에서 30%는 나오는게, 이 두분 단일화 하지 않으면 여권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단일화나 연대.가능성은 있을까요?
A. 필리버스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정의당 박원석 의원, ‘랜선효녀’의 아버지 더민주 박광온 의원, 모두 훌륭한 분들이죠. 두 분이 한 지역구에서 만났다는 게 우선 안타까운 일입니다. 수원정은 2014년 7·30 재보선 때도 ‘야권 단일화’를 통해 승리를 거둔 곳입니다.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박광온 후보를 위해 사퇴를 했었죠.
더민주와 정의당은 이번에도 당 차원의 연대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고 수원정도 그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22일 더민주에서 바로 이 지역구에서 정의당 쪽에 박원석 의원의 ‘양보’를 요구해 정의당에서 고민하던 중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23일 오전 더민주에서 기습적으로 고양갑(심상정), 안양동안을(정진후) 지역구에 후보를 공천해 ‘당 대 당’ 단일화 논의가 무산된 상황입니다.
지금 기대할 수 있는 건 후보들이 지역구 단위에서 단일화에 합의하는 일입니다. 양쪽이 여론조사 경선을 하든, 한쪽이 불출마를 선언하든 둘 중에 하나겠죠.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러려면 지역에서 두 후보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셔야겠죠 ^^.
여러 방법이 있을 겁니다. 후보 사무실에 매일 전화를 걸어서 단일화를 촉구해도 되고요. 후보들의 홍보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끊임없이 단일화 촉구 댓글이나 포스팅을 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단일화의 데드라인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4월8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A. 참고로, 일반투표용지 인쇄일은 4월4일입니다. 지역위원회별로 의결을 통해 당기거나 늦출수는 있다고 합니다. 용지 인쇄 전까지는 단일화를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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