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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환노위 1석 늘려 추혜선을 미방위로”

등록 2016-06-16 10:38수정 2016-06-16 13:59

더민주 정책조정회의서 제안…정의당에도 “당내에서 합리적으로 배분했어야” 쓴소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를 풀기 위해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정수를 늘리자”고 제안했다. 환노위를 희망했던 무소속 윤종오 의원이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미방위)로 배치되고, ‘언론개혁’ 운동을 해온 추 의원이 외교통일위로 밀려난 상황을 정리하자는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16일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원내교섭단체간) 환노위 정수 조정 과정에서 비교섭단체 배정을 2석으로 하자고 박완주 수석이 며칠을 싸웠다. 윤종오 의원의 전문성을 살려줘 환노위에 배치하기 위해서였다”며 “그때 우리 당 주장대로 환노위 정수가 늘어서 윤종오 의원이 환노위로 갔으면 추혜선 의원은 미방위로 갔을 거다. 결국 새누리당이 환노위 정수조정에 합의 안해줘서 생긴 문제”라고 설명했다. 상임위 정수를 조정하면서 환노위 16석 중 1석이 배정된 비교섭단체 몫을 1석 더 늘리자고 더민주가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일이 커졌다는 얘기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환노위 1명 늘려서 윤종오 의원을 환노위로 옮기고 추혜선 의원을 미방위로 옮겨서 해결하자”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의당에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우리 당은 원하지 않는 상임위 가서 희생한 분이 꽤 있다. 왜 정의당 의원만 6명이 다 원하는 상임위에 가야 하나”라고 물으며 “정의당 안에서 합리적으로 배분하셨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글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사진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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