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3일 발표한 5월 첫째주 여론조사(1~2일 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후보 38%가 1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후보 20%, 홍준표 후보 16%로 2, 3위에 올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8%, 유승민 후보 6%로 뒤를 이었다.
갤럽의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홍 후보가 4% 포인트, 유 후보와 심 후보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 후보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 4% 포인트 하락했다. 문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나 ‘1강 구도’를 유지했다.
갤럽 분석 결과 자신이 보수라고 답한 보수층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 최고치였던 4월 둘째주(11~13일)보다 보수층에서 28%포인트의 지지율이 빠졌다. 보수층의 표심 이동을 보면, 안 후보 지지는 4월 둘째주 48%→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셋째주 45%→넷째주 29%→5월 첫째주 20%로 급격히 빠진 반면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 4월 둘째주와 비교할 때 22%포인트(21%→20%→36%→43%)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2일 전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휴대전화 자동응답(RDD) 표본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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