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
홍준표 “아들 좋은 꿈 샀다”
안철수 “투표는 총알보다 강해”
유승민 “세상을 바꿀 사람 누군지 살펴봐달라”
심상정 “거침없는 개혁 위해 투표”
전두환 “좋은 사람, 훌륭한 분”
이명박 “조기 대선 가슴이 아프다”
홍준표 “아들 좋은 꿈 샀다”
안철수 “투표는 총알보다 강해”
유승민 “세상을 바꿀 사람 누군지 살펴봐달라”
심상정 “거침없는 개혁 위해 투표”
전두환 “좋은 사람, 훌륭한 분”
이명박 “조기 대선 가슴이 아프다”
대선 후보들은 9일 아침 일찍 투표를 마쳤습니다. 이제 국민의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역대 대통령들도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네요. 이들의 표정과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내 김정숙씨와 함께 오전 8시30분께 자택 인근 서울 홍은2동 제3투표소를 찾았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오전 8시40분께 아내 이순삼씨와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에 마련된 잠실7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했습니다. 홍 후보는 투표 뒤 경남 창녕의 선친 산소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오전 7시40분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설희씨와 함께 투표를 마쳤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아내 오선혜씨와 대구시 동구 용계동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8시 남편 이승배씨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의 신원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심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투표를 완료한 팬들과 점심도시락 데이트를 한 뒤 서울 홍대앞 ‘게릴라 데이트’를 통해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합니다.
전두환, 이명박 전 대통령도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좋은 사람, 훌륭한 분이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비서진이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5월에 치러지는 대선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만기 출소한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는데 “그런 질문에 답변할 자리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승준 최혜정 정유경 윤형중 김태규 기자 gamja@hani.co.kr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부인 김정숙 씨가 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 운동에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저와 당도 절박한 마음으로 뛰었지만,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위해서 꼭 정권교체 해야겠다는 국민들의 염원이 더욱 간절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해 주신 많은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이번 선거는 1700만 촛불들이 만들어낸 촛불대선이었다. ‘이게 나라냐’ 라는 탄식에서, 이제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야겠다는 국민들의 결의가 만들어낸 선거였다. 투표해야만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 끝까지 많은 국민들이 투표 참여하셔서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데 힘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송파문화원에 마련된 잠실7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이순삼 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혼여행 간 둘째 아들과 화상통화를 했는데. 좋은 꿈을 꿨다고 하더라. 그 꿈을 내가 백 달러에 샀다”,
“집권하면 한미정상회담부터 열어 남북관계를 안정시키고, 나라 전체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취임식 없이 바로 국내정치를 안정시키겠다. 친북좌파 정권을 국민들이 수용할 것인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체제 선택의 전쟁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씨(왼쪽), 딸 설희씨(오른쪽)가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제7투표소인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근간이자 뿌리다. 투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 투표가 청년들을 다시 꿈꾸게 한다. 아주 짧은 선거기간이었지만, 저 나름대로 제가 가진 비전과 정책, 가치관을 말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
“꿈을 못 꾸고 잤다. 지금 저희 부모님 댁에 매일 굉장히 많은 나팔꽃이 피고 있다고 한다. 나팔꽃은 좋은 소식이라는 꽃말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9일 오전 대구시 동구 용계동 반야월농협 용계지점에서 부인 오선혜씨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굉장히 힘든 여건 속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이제 국민 선택만 남아 있으니까 담담히 기다리겠다. 굉장히 어렵고 외로울 때 국민께서 지지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가족 모두 열심히 도와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 많은 지지자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당부하신 게 큰 힘이 됐다”
“저는 (이번 선거가) 세상을 제대로 바꿔야 할 중요한 선거라 생각한다. 단순히 정권교체만 매달리지 말고 세상을 제대로 바꿀 사람이 누군지 살펴봐 주시고 저를 선택해주시면 맡은 바 역할을 잘할 자신이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경기도 고양시 신원초등학교에서 남편 이승배 씨(왼쪽)와 함께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들의 열망을 위해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뛰었다. 이미 정권교체는 확고해졌다. 오늘은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주리라 믿는다. 거침없는 개혁과 과감한 혁신으로 낡은 정치가 바뀌고 국민의 삶이 바뀌어야 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 여사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아파트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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