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응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도 대응해야
한 명은 탈당, 한 명은 출당…똑같이 대응 안 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018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우리 당을 탈당한 분이다. 당 차원의 대응은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홍 대표는 “엠비는 우리 당을 탈당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우리 당에서 출당시킨 분이다. 엠비 수사를 당 차원에서 대응하면 박 전 대통령 수사도 당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둘 다 똑같이 당 차원에서 대응은 없다”고 했다.
앞서 홍 대표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한 해, 우리는 대한민국의 물길이 크게 바뀌는 역사의 현장을 지켜보았다. 국민들께서는 더 이상 낡은 정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셨다”며 “그 원인과 과정, 결과를 떠나, 모든 것이 역사의 진보를 바라는 국민들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국민의 심판을 받은 지난 정권의 과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