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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윤석열 국정 비전 안 보여”…이재명은 특별한 입장 안 밝혀

등록 2021-06-29 21:57수정 2021-06-30 02:31

송영길 “정부 비판은 자기 부정”
추미애 “대권 직행은 헌법 부정”
정의당 “시대정신 없는 1위주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이소영 대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이소영 대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여권 대선 주자들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문제 삼으며 견제에 나섰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윤 전 총장이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 “그런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자기 부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평생 검사만 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동서고금에서 찾기 어렵다”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반부패 프레임의 전장이 바뀌면 경제·안보가 훨씬 중요해지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과거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미래 비전을 보여야 한다. 그런 검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대해선 여권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오죽 우리가 미우면 검찰총장으로 일생 보낸 분의 지지도가 저렇게 높게 나오겠느냐. 윤석열 총장이 저렇게 대선 후보 지지도가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요소”라며 “국민의 미움을 풀어드리고 우리 스스로 변화돼야 객관적 평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비전이 뭔지 드러나지 않은 선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의 한-일 관계를 말하면서 ‘이념에 사로잡힌 죽창가 부르다 망가졌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씀 했는지, 더군다나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그런 말 한 것을 들으며 제 귀를 의심했다”고 비판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 윤 전 총장과 날카롭게 대립했던 추미애 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대권 직행은 검찰 중립성을 해치는 게 아니냐’고 질문하니 답변 취지가 ‘예외도 있다고 생각한다’였다”며 “검찰총장, 감사원장 모두 최고 중요한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는 자리인데 스스로 예외라고 끝내면 끝나는 게 아니라 헌법 부정이고 반법치라 규정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에 ‘시대정신’이 빠졌다고 짚었다. 여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비판은 있는데 시대정신은 없는 1위 대선 주자의 출마 선언 메시지가 실망스럽다”며 “2017년 대선에서 모든 후보들의 시대정신은 불평등 해소였지만 그때보다 불평등과 차별은 더욱 확대됐다”며 “이에 대한 문제 인식이 없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송채경화 김미나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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