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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최재형 입당에 “각자 선택”…지지율 하락은 “그럴 수도”

등록 2021-07-16 00:01수정 2021-07-16 02:30

반기문 전 유엔 총장 만나 의견 청취
“‘제2의 반기문’?…2017년과 지금은 다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을 찾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하며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을 찾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하며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정치하시는 분들의 각자 선택을 존중한다”며 자신의 입당과 관련한 기조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2017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등 독자 행보를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반 전 총장을 예방한 뒤 ‘최 전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 논란’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치하는 분들의 각자 상황에 대한 판단과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입당 결정이 늦어져 유권자 피로감이 있다’는 말엔 “정치적인 손해, 유불리가 있더라도 한번 정한 방향을 향해 일관되게 걸어가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한겨레>에 “최소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다양한 의견을 듣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나서 입당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에 본격 참여하기 전부터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자주 비교되곤 했다. 고위 관료로서 정치와 무관한 길을 걸었으나 대중적인 기대가 쏠리면서 정치 참여 전부터 지지율 1위를 기록했고,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모색하는 점 등이 비슷해서다. 다만 반 전 총장은 2017년 1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3주 만에 중도하차했다. 윤 전 총장도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윤 전 총장은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1011명을 상대로 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직전(6월26~27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가 <티비에스>(TBS) 의뢰를 받아 지난 9~10일 벌인 조사(전국 성인 1014명 대상)에서도 윤 전 총장 지지율은 29.9%로 지난주 조사보다 1.5%포인트 하락했고, 이날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지난 12~13일 전국 성인 2036명에게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은 직전(6월21~22일) 조사 때보다 4.5%포인트 떨어진 27.8%로 나왔다(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그는 이날 ‘지지율이 넉달 만에 30% 이하로 하락한 이유’를 묻자 “지지율이라는 게 하락할 수도 있고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만 했다. 또 ‘제2의 반기문이라는 비판’에는 “비판은 자유니까 얼마든지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그때(2017년 출마 당시) 정치 상황하고 지금 상황하고는 너무나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당하고 제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어려웠다”며 “가짜뉴스라든지 인신공격이 있었다. 정치 경험이 없었던 사람으로서 실망스러웠고, 국내 정치에 기여할 만한 것이 없겠다 해서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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