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이번엔 ‘이천 화재 날 먹방 촬영’ 뭇매

등록 2021-08-20 23:52수정 2021-08-21 02:00

“즉시 현장 가야 한다는 비판 과도”
경기도 해명이 오히려 논란 키워

여야 후보들 “무책임” 일제히 비판
이 지사 “실시간 보고받고 지휘”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황교익씨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사장 내정 사실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에 결국 자진 사퇴했다. 그런데 이 지사가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난 6월17일 경남 창원에서 황씨와 떡볶이를 먹는 유튜브 촬영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논란을 촉발했다. 새벽 5시36분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했던 김동식 소방구조대장이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온 국민이 애를 태웠는데, 이 지사가 화재 이튿날인 18일 새벽 1시32분에 현장에 도착한 게 문제가 됐다.

경기도는 설명자료를 통해 “17일 오전 경남에서 행정1부지사를 화재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살펴보도록 했다”며 “사전에 예정된 경남교육감 접견 등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화재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지원 조치 사항을 꼼꼼히 챙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건 과도한 주장’이라는 경기도의 해명은 논란을 증폭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며 이 후보의 소명을 요청했다. 야당의 논평 수위도 거셌다. 윤석열 캠프는 “당일 녹화된 먹방 유튜브를 보면 참담하기 그지없다. 1380만명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이나 화마에서 고립된 채 사투를 벌이고 있을 실종 소방관에 대한 걱정을 이 지사의 얼굴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가족이 모인 진도 체육관에서 컵라면을 먹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과 황씨 방송에 출연한 이 지사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불길에 사람 갇힌 거 보고받으시면서 떡볶이가 목에 넘어가냐”고 했다.

이 지사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이 왜 세월호 구조 현장에 가지 않느냐고 문제 삼지 않는다. 지휘를 했느냐, 알고 있었느냐, 보고를 받았느냐를 문제 삼는다”며 “저는 (화재 당시) 마산과 창원에 가 있기는 했지만, 실시간으로 다 보고받고 파악도 하고 그에 맞게 지휘도 했다”고 강조했다.

서영지 장나래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