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선 지지도에서 오차범위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 201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지지도(신뢰수준 95%, 표준오차 ±2.2% 포인트)를 물은 결과, 윤 후보 46.2%, 이 후보가 34.2%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3%,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7%였다.
윤 후보의 지지도는 2주 전 조사(10월 25∼26일)보다 11.8%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뒤 지지율이 상승하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 후보(-0.4%p), 안 후보(+0.3%p) 심 후보(-0.7%p)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윤 후보 상승세는 서울과 20대, 중도층에서 뚜렷했다. 2주 전 조사 결과와 견줘 서울에서 15.8%포인트, 인천·경기에서 13.4%포인트 상승했다. 세대별로 보면 20대에서 23%포인트, 60대에서 18.9%포인트 올랐다. 중도층(13.7%포인트)과 보수층(10.9%포인트)에서도 각각 지지율이 올랐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조사해 전날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윤석열 후보(43%)는 이재명 후보(31.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바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응답율은 6.1%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여론조사심의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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