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차기 대선 주자 가상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7.1%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두 후보의 격차는 같은 기관의 2주 전 조사보다 다소 줄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내년 3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다음 인물 중 누구에게 투표하실 생각이십니까?’라고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후보는 2주 전 조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4.1%의 지지를 얻었고, 이 후보는 2.4%포인트 상승한 37.0%의 지지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두 후보의 격차는 9.8%에서 7.1%로 2.7%포인트 줄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주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한 4.0%,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0%포인트 상승한 3.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0.4%포인트 하락한 1.1%의 지지를 얻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2주 전 조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48.9%, 이 후보가 2.3%포인트 상승한 39.5%의 지지를 얻었다. 역시 두 후보 간 격차가 9.6%로, 2주 전 조사(13.0%)보다 줄었다.
‘내년 3월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54.3%가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라고 답했고, 38.4%가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가 제안한, 토지 소유에 초점을 맞춘 국토보유세가 부동산 정책의 하나로 얼마나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5.0%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고, 36.4%가 ‘적절하다’, 8.6%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윤 후보가 제안한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통합이나 1주택자 면제 개편안은 얼마나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3.3%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39.4%가 ‘적절하지 않다’, 7.3%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