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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백골부대 찾은 윤석열 “공산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 지켜 뿌듯”

등록 2021-12-20 17:35수정 2021-12-20 17:39

전투복 입고 부대, 생활관 등 돌아
군인 가족 만나 오찬도
공공산후조리원 찾아 “군시설 선진국형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부대(백골 OP)를 방문해 군관계자에게 설명을 들으며 쌍안경으로 북측을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부대(백골 OP)를 방문해 군관계자에게 설명을 들으며 쌍안경으로 북측을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강원도 철원군의 최전방부대인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찾아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있는 부대”라며 “장병들의 노고에 합당한 처우를 계속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DMZ생태평화공원방문자센터에 도착한 도착한 윤 후보는 전투복 겉옷을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왼쪽 팔에는 ‘헌병 MP’라고 적힌 완장을 찼다. 백골부대는 중부 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보병사단으로, 3성 장군 출신이자 철원이 지역구인 한기호 당 국방·안보 특보단장이 일정을 함께 했다.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윤 후보는 사단장 등에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전방부대 장병들을 뵙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학교 다닐 때는 여기 위문도 많이 왔었다. 여기 3사, 6사, 15사 이렇게 돼 있나, 지금도 그대로?”라고 묻기도 했다.

윤 후보는 사단장 등과 함께 육군 3사단 백골 관측소(OP)에서 백골부대 홍보 영상을 보고, 쌍안경으로 직접 전방을 관측하는 등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어 부대 쪽으로부터 군사시설 관련 보고를 받은 윤 후보는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있는 이 부대로서, 6·25 이후에도 북의 수많은 도발을 완벽하게 저지한 완전 작전의 신화 부대로서 여기 부대에 근무하시는 분들도 자부심을 느끼겠지만 저희 국민들이 매우 뿌듯하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살아서도 백골, 죽어서도 백골이라는 이름이, 정말 적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이 백골 부대가 우리나라 경제와 국민들의 행복에 튼튼한 지지대라는 걸 오늘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출마선언에서 “(북한이) 군사상 주적이라고 해도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데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한다”면서 북한을 사실상 ‘군사적 주적'으로 표현한 뒤 이날도 북에 ‘적들’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철책선 점검 등 35분가량 부대를 둘러본 뒤 윤 후보는 사단 내 한 소초의 생활관에서 장병들을 만나 휴가일수, 식사 만족도 등을 물었다. 이어 그는 장병들에게“생활관에서 안락하게 지내도록 정치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부대(백골 OP)를 방문해 군관계자에게 설명을 들으며 쌍안경으로 북측을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부대(백골 OP)를 방문해 군관계자에게 설명을 들으며 쌍안경으로 북측을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날 윤 후보는 점심식사를 3사단 소속 군인의 배우자들과 함께 했다. 오후에는 철원의 공공산후조리원을 둘러본 윤 후보는 군인 가족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 편의를 위한 시설을 전국적으로 확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리원 내 영유아실, 조리실, 피부관리실 등을 둘러본 뒤 윤 후보는 기자들에게 “철원 지역의 출생률이 타 지역의 거의 두배 가까운 걸 보고, 출산의 편의를 도모해주니까 출생률이 증가한다는 상관관계가 확인된 것 같아서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공공조리원이 전국의 하나의 모델로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런 시설들을 만들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장기적으로 민군 복합 타운으로 군 시설을 큰 베이스 개념으로 묶어서 우리 군인과 가족들이 그 베이스에서 거주하면서 여러가지 편의 시설도 사용할 수 있게 선진국형으로 군 시설을 좀 바꿔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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