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5개월차 윤석열, 정치문화 다 알겠냐…‘윤핵관’ 미결, 안일했다”

등록 2021-12-28 21:09수정 2021-12-29 00:5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 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 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정치한 지 이제 4~5개월 정도 됐기 때문에 정치권의 호가호위 문화를 어떻게 제대로 다 알겠느냐”며 지난 3일 ‘울산 회동’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것은 “안일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8일 <엠비엔>(MBN) 인터뷰에서 ‘윤핵관’ 문제가 확대돼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내홍이 발발하고, 결과적으로 본인이 선대위에서 사퇴하게 된 것과 관련해 “울산 합의의 3개 조항만 있으면 ‘윤핵관’ 문제가 해결된다고 판단했던 게 다소 안일했던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당시 선대위 운영에 반발하며 지방에서 잠행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울산에서 만나 △당 대표와 대선 후보의 직접 소통을 강화해 중요한 모든 사항을 공유하고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당무 우선권은 후보가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대표는 후보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윤핵관’을 특정해 정리하라고 요구하지 못한 이유로 “제가 정치하면서 사람 하나하나 내치라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이라며 “(‘윤핵관’ 문제는)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중심으로 많은 정보가 소통되고 그 안에서 많은 판단이 이뤄지는 쪽으로 바뀌어가는 그런 것들이 잘 진행된다면 그런 ‘윤핵관’에 대한 우려는 많이 줄어들 수가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은 뒤 윤 후보와 연락했느냐는 질문에는 “좀 민망하긴 하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은 소통이 없었다. 직접 소통은”이라면서 “(선대위 복귀 여부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도 말씀하셨고, 후보도 말했고,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선대위에 참여하는 거 자체를 저희 3자 모두 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하는 말을 대부분 따르는 편”이라며 “김 위원장이 한 말 중에 처음으로 안 따른 게 있다면 이번 선대위원장 사퇴”라고 했다. 이날 앞서 김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지 말고, 당 최고 책임자로서 조금 더 참을성이 있었다면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리더는 이것저것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당을 총 책임질 사람은 이 대표”라며 “선대위에 있건 밖에 있건 간에 종국적으로 대선 승리를 이끌기 위해 가장 애쓸 사람은 이 대표”라고 선대위 복귀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저희 둘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했을 때는 김 위원장이 정책 면에서 굉장히 쇄신 행보를 하셨고, 저는 메시지 면에서 쇄신 행보를 했던 기억이 있다. 최근에 서울시장 선거 때 그분은 당의 지휘관으로서 단일화나 이런 지점에 있어 중심을 잡는 역할을 굉장히 성공적으로 수행하셨고 저는 새로운 선거 방식을 선거에 도입해서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면서 “그분이 위치에 있는 만큼 역할을 수행하실 거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