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70일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 후보 지지도는 37.4%로 윤 후보(29.3%)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1%포인트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7%), 심상정 정의당 후보(4.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1%) 차례였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이들과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내년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41.9%였다. ‘결정했다’는 응답(57.2%)보다는 적었지만 10명 중 4명은 여전히 부동층이라는 의미다. 특히 18∼29살 연령층에서는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70.3%, 30대에서도 과반(51.7%)에 달했다.
지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 807명 중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68.5%였고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대답은 30.1%였다. 20대의 69.5%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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