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일정 인천신항 찾은 윤석열 “가슴 뭉클…제가 더 잘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찾아 하역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일 0시 대외 교역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에서 새해를 맞았다. 그는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 일하는 항만 근로자들과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우리나라는 경제 대외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항만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실제 현장에 와서 선박·컨테이너도 보고 여기 자동화 시스템으로 일하는 분들, 자동화 미치지 못한 곳에서 힘들게 일하는 분을 만나면서 현장에서 새해를 맞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과 아쉬운 점을 하나씩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가장 잘한 것은 (지난해)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이 참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민주당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습니다만…”이라고 언급했다가 당내 비판을 받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선 출마 선언 후) 지난 6개월이 정신없이 지나서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아쉬웠는지 잘 기억이 안 납니다만, 여러분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가 가고 오는 깊은 밤에 많은 분들이 땀 흘려 일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이 바로 오늘의 우리나라를 만든 동력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코로나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힘내십시오.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잘해왔습니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는다.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겠다. 저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덧붙였다.오연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