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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주가조작 엄단” 1천만 동학개미 표심 잡기 나선 이재명

등록 2022-01-03 18:15수정 2022-01-04 02:33

한국거래소 신년하례식 참석해 ‘시장신뢰 제고’ 강조
경제·민생 대통령 이미지 만들기 집중…윤석열과 조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새해 들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제·민생 대통령’ 이미지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적임자로 유능함을 강조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후보는 3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에 참석해 “1천만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소외감이나 배신감을 느껴서 다른 시장으로 떠나는 경우가 없지 않다”며 “주가 조작이나 시세조종과 같은 불공정행위를 매우 엄단해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1천만 동학개미’ 표심을 겨냥해 주가조작 엄단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앞서 ‘삼프로티브이’에 출연해 주식투자 경험을 털어놓고 ‘코스피 5천 시대’를 공언하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잠깐 조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새해 첫날 수출 전초기지인 부산 신항을 방문해 경제 균형발전을 강조했고, 2일에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찾아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오는 4일에는 경기 광명 기아차 공장에서 ‘경제’와 ‘통합’을 주제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6일에는 주요 정책 공약을 꾸러미로 선보일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큰 화두를 던지고, 뒤 이어 경제와 민생에 초점을 맞춘 세세한 정책을 발표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 장소로 기아차 광명 공장을 택한 것은, 코로나19 등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넘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 광명 공장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 체제 공식 종료 하루 전인 2001년 8월22일 김대중 대통령이 방문해 위기극복 노력을 강조했던 곳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도 과거 외환위기에 못지 않은 고통을 국민에게 안겨주고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 공장에서 위기 극복을 외친 것처럼, 소년공이었던 이 후보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 동력을 높이는 ‘전환적 공정성장’ 경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지겠다는 또 하나의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최하얀 심우삼 송채경화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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