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경제 대전환 국가인재 발표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혜련 이재명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 총괄단장, 이영섭 동국대 통계학과 교수, 송 대표, 류선종 창업지원전문기업 N15 공동대표, 최공필 온더디지털금융연구소 소장.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가 1997년 외환위기를 최초로 예측한 금융 전문가 최공필(64) 온더디지털금융연구소 소장 등 3명을 이재명 대선 후보의 경제특별자문으로 영입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국가인재위원회는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차 산업혁명 경제 대전환을 이끌 국가인재’로 최 소장과 이영섭(55) 동국대 교수(통계학), 류선종(40) 창업지원 전문기업 엔(N)15 공동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금융연구원에 재직하던 1997년 3월 ‘경제전망과 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외환위기를 최초로 예측한 금융 전문가다. 2018년 개봉한 영화 <국가 부도의 날>에서 김혜수씨가 맡았던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의 모델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은행감독국 선임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초빙연구원 등을 역임했고, 국내에서는 국가정보원 경제 담당 국가정보관, 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데이터마이닝(빅데이터 속에서 유용한 상관관계와 정보를 추출하는 작업) 전공으로 미국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 빅데이터 통계 분야 1세대 전문가다. 한국통계학회 부회장과 한국데이터마이닝학회 회장, 국가통계위원회 통계데이터분야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품질기술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류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창업 기획자)로서 매년 1천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제조·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N15(엔피프틴)를 2015년부터 경영하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 전국민 선거대책위원이자 이 후보의 경제특별자문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백혜련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무엇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미래산업의 근간”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천명하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통찰과 경륜이 있는 영입 인재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