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의견유보)이 줄어든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15%를 뚫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37%, 윤석열 후보는 31%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이전 같은 조사(1월4~6일)와 견줘 이 후보는 1%포인트, 윤 후보는 5%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 등으로 일주일 전 1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는 다시 오차 범위(6.2%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17%,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일주일 전 15%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2%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심상정 후보는 일주일 전 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의견유보는 15%에서 10%로 5%포인트 줄었다.
한국갤럽 보고서 갈무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올 3월 치러질 대선 후보 지지도를 ‘3자 가상구도’로도 물었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 후보가 나올 경우, 윤석열 42% 이재명 40% 심상정 8% 순이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다. 이재명-안철수-심상정 후보가 나올 경우, 안철수 45% 이재명 38% 심상정 6%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42%, ‘잘못하고 있다’가 53%였다. 코로나19 감염병 정부대응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51%, ‘잘못하고 있다’가 40%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백신 확보/수급(20%), 방역/확산억제(17%), 다른 나라보다 잘함(16%) 등을 꼽았다. 방역패스를 통해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의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방역에 필요한 조치’라는 응답이 58%, ‘인권을 침해하는 조치’라는 응답이 36%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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