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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석열차’ 무궁화호로 전국 누빈다…이재명 ‘매타버스’ 맞불

등록 2022-01-19 16:20수정 2022-01-19 16:28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설 연휴 직후부터 정책 홍보를 위해 무궁화호 열차를 빌려 전국 중소도시 곳곳을 찾아다니기로 했다. ‘윤석열차’로 불리는 이 열차는 이준석 대표가 준비한 ‘비단주머니’ 가운데 하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희 정책홍보차량, ‘윤석열차’는 4량 1편성 무궁화호다. 설 연휴 대수송 기간을 피해 2월 초·중순과 2월 말에 운영한다”라며 비단주머니 시리즈 가운데 하나를 공개했다. 이어 “무궁화호를 선택한 이유는 후보가 겸손한 자세로 지방의 중소도시를 방문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붉은색 무궁화호 사진을 공유하며 “색깔도 딱 우리 당 색 조합”이라고 적기도 했다. 4량 가운데 3량은 객실, 1량은 카페로 개조해, 윤 후보와 이 대표, 방문 도시를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등이 승차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첫 출발은 다음 달 11일께로 예상된다. 전세 열차이기 때문에 일정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과 호남, 충청, 강원 지역의 중소도시를 두루 방문할 예정이다. 설 연휴가 지나고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막판 지역 민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비단주머니 가운데 하나로 공개됐던 ‘에이아이(AI·인공지능) 윤석열’을 활용해 50만명이 넘는 책임당원 전원에게 1 대 1로 지지를 호소하는 영상도 준비하고 있다. 윤 후보가 당원들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는 형식으로 막판 지지를 호소하는 개인화된 영상을 제작해 대선을 한달 앞둔 내달 초 배포할 예정이다. 핵심 지지층인 6070세대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다음 주 호남 방문 전 직접 쓴 손편지를 대규모로 우편 발송하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예비후보로서 전체 유권자의 10%인 200만여 세대에 예비 홍보물을 보낼 수 있는데, 전체 가구 수가 비슷한 호남에 이를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의 글씨체를 본 딴 ‘윤석열 폰트’를 제작해 에이아이 시스템을 통해 실제 손편지와 똑같이 구현해, ‘전두환 망언’을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호남을 예우할지 등을 메시지에 담을 예정이다. 이 역시 이 대표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와 지역 등을 아우르는 홍보 전략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며 “다른 비단주머니도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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