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오프라인 홍보물 대신 ‘온라인 자필편지’

등록 2022-01-20 17:29수정 2022-01-20 18:02

윤석열 ‘호남 러브레터’에 맞불…‘친환경’ 의미 담아
종이 공보물 제작비 10억원 아껴 SNS 홍보에 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올린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올린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예비후보자 오프라인 홍보물을 발행하는 대신 ‘자필편지 온라인 영상’으로 2030 유권자를 공략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5년 뒤에도 꼭 열어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예비후보자 온라인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에는 이 후보가 자필편지를 쓰면서 “안동 산골에서 태어나 우여곡절 끝에 과분하게 이 자리에 올라왔다” “5년 뒤에도 이 편지를 열어보아 달라”고 말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5년 뒤 편지를 확인했을 때 본인이 말한 공약들이 지켜져 있을 것이라는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이 후보가 자필편지 온라인 영상을 띄운 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다. 윤 후보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에 자신의 손편지를 대규모 우편 발송하기로 한 바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10%인 약 230만명에게 선거기간 개시일 3일 전까지 예비 홍보물을 발행할 수 있다. 호남의 전체 세대 수가 200만 가구 정도 되는 만큼 ‘전두환 옹호 발언' 등으로 차가워진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사실상 홍보물을 올인한 것이다.

또 많은 이들이 오프라인 홍보물을 보지 않는데다, 특히 2030세대의 경우 온라인에 더 친숙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온라인 홍보물은 디시인사이드·뽐뿌 등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종이사용을 줄여 친환경 공보물을 만든다는 의미도 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환경 절약 등의 차원에서 고민 끝에 오프라인 공보물은 만들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절약한 10억원으로 에스엔에스(SNS) 홍보에 더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온라인 홍보물을 공개하는 영상제작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은 생각하지 마’…한동훈 총선 메시지가 ‘폭망’한 이유 1.

‘윤석열은 생각하지 마’…한동훈 총선 메시지가 ‘폭망’한 이유

윤, G7 정상회의 초청 못 받았다…6월 이탈리아 방문 ‘불발’ 2.

윤, G7 정상회의 초청 못 받았다…6월 이탈리아 방문 ‘불발’

조국 “윤 대통령, 내가 제안한 만남도 수용하길” 3.

조국 “윤 대통령, 내가 제안한 만남도 수용하길”

대통령실 “윤 대통령-이재명 회담, 날짜·형식 정해지지 않았다” 4.

대통령실 “윤 대통령-이재명 회담, 날짜·형식 정해지지 않았다”

대만해협 문제엔 지금만큼…“굳세어라 신원식” 5.

대만해협 문제엔 지금만큼…“굳세어라 신원식”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