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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공약위키’ 1500건 추려 ‘육아 재택근무’ 등 4대 공약

등록 2022-01-23 11:44수정 2022-01-24 02:32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지지자들이 제안한 공약을 다듬어 육아 재택근무 보장 등 ‘4대 국민공약’을 내놨다. 지지층과의 쌍방향 소통의 결과물로 ‘생활밀착형’ 공약을 완성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에 참여해 △부모 육아 재택 보장 △건강보험 가입자 정보도용 방지 △오토바이 교통안전 강화 △소방공무원 승진 구조 개편을 약속했다. 지난 3주간 ‘윤석열 공약위키’에 접수된 아이디어 1500여개 중에서 엄선한 공약이다. 육아를 위한 재택근무 보장은 30대 한의사인 오현주씨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정책본부는 1993년부터 시행된 미국의 유연근무제와 2018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원격근무제’를 참고해 공약으로 발전시켰다. 윤 후보는 육아용 재택근무를 위한 ‘유연근무제’ 보장을 약속하며 “육아 재택을 허용한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보험 정보 도용 금지는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부당하게 급여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된 공약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윤 후보는 모바일 신분증이나 정보무늬, 지문인식 등으로 본인 확인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겠다고 했다. 오토바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영업용 이륜차부터 번호판을 앞쪽에 달게 하고 운행기록장치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대폭 할인하는 제도도 내놓았다. 현장직 소방공무원의 사기충전을 위해서는 승진구조 개선 방안이 제안됐다. 승진 심사에서 외근·현장 경험 근무를 우대하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윤 후보는 “생활과 현장에 밀착한 제언에 깊이 감사드린다. 제가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하는 정부와 국민 쌍방향 소통을 통한 정책 수립과 집행, 제언을 받아서 정책이 만들어지는 순환과정을 이뤄가며 정부가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석열씨의 심쿵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생활밀착형 표심 공략에 나선 윤 후보는 이날도 “저소득층, 차상위계층은 물론 워킹맘, 싱글대디 가정 초등학생 아이들의 아침과 방학 점심을 급식으로 제공하겠다”는 18번째 공약을 내놓았다. 유권자 표적을 잘게 쪼개 맞춤 공약에 집중했던 윤 후보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이번주에 경제·외교안보·사법개혁 등 굵직한 담론을 통해 국정운영 철학과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타깃층을 겨냥해 진지전을 구사했다면 이제는 공중전을 해야 한다는 게 선대본부의 판단”이라며 “국민들의 설 밥상에 올릴 수 있는 윤 후보의 그랜드한 거대담론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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