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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오미크론이 바꾼 유세 “자동차극장같은 유세장·앱으로 발언 신청”

등록 2022-02-10 17:58수정 2022-02-11 02:35

공식 선거운동 시작 2월15일부터
여야 ‘오미크론’ 비상에 비대면 유세 고심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 지난 3일 서울 한국방송 스튜디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사진)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 지난 3일 서울 한국방송 스튜디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사진)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2월15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여야는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는 대신 비대면 방식의 선거 운동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단장은 10일 브리핑에서 “다음주 화요일부터 22일간 진행될 법정 선거운동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활용한 ‘드라이브인’(Drive-in) 선거운동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이 탄 자동차가 한 곳에 모일 수 있게 한 뒤 후보가 연설 등을 하는 선거운동 방식이다.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곳에 나서기 어렵거나 꺼리는 지지자들도 가까운 곳에서 선거운동을 보고 함께 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모두를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를 연결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국민통합 유세를 하겠다는 취지”라며 “이번 법정 선거운동 기간 콘셉트도 ‘모두를 위(We)한 유세’”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선 처음으로 고속 무선 네트워크와 지피에스(GPS)가 장착된 친환경 전기 유세차와 전기 자전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방역뿐 아니라 환경도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가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5톤 유세차에는 휠체어 리프팅 시스템을 장착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 노(no), 사고 제로(0)’ 기조에 따른 안전한 유세를 앞세웠다. 박대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유세본부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대책회의에서 “단계별로 맞춰서 비대면을 좀 더 늘려가는 방식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상황이 어려울 때는 청중이 없는 1인 유세차 방식으로 다양한 비대면 유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원은 매일 자가검진을 하고, 개별식사를 권고하는 등 방역지침도 마련했다.

국민의힘은 유권자의 유세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구상하고 있다. ‘유세의힘’ 앱이 대표적이다. 앱으로 사전 등록한 사람은 누구나 유세차에 올라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또 전국에 흩어진 270여 개의 유세차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다. ‘에이아이(AI) 윤석열'이 지역 현안과 공약을 소개하는 영상도 각 유세차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정의당 역시 오미크론 확산세를 고려해 코로나19 전파 위험도 낮추고 시민과 소통도 가능한 비대면 유세와 전국 동시 생중계 유세 등도 준비하고 있다. 여영국 당 대표가 현장 유세단장으로서 전국을 순회하는 이른바 ‘불기차’(불평등과 기후위기, 차별과 싸우는 사람들) 유세단’을 총괄하고, 노동, 여성, 기후 등 3가지 의제에 관한 공약을 집중적으로 알릴 ‘기획유세단’ 3개팀도 준비하고 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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