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석열 후보 43.5% 이재명 후보 4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지난주와 견줘 1.1%포인트 떨어지고, 이 후보는 2%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8%로 일주일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5%였다. ‘지지후보가 없다’(1.9%)거나 ‘잘 모름’(0.8%)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은 2.7%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윤석열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섰다. ‘정치보복 공언으로 정권교체 여론을 자극하는 선거용 발언이다’는 의견이 47.6%였고, ‘적폐가 있다면 수사할 수 있다는 원론적 발언이다’는 의견이 47.5%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윤 후보가 사과해야 된다’(48%)는 의견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46.2%)는 의견보다 조금 많았다. 또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가 ‘부적절한 적폐 발언에 대한 합당하다’는 의견은 48.7%였고, ‘선거 개입 소지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은 40.8%였다.
KSOI 보고서 갈무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7.3%까지 올라간 것도 눈에 띄었다. 2주 전 조사(1월 28일∼29일) 조사에서 45.5%, 1주 전 조사에서 43.9%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47.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0.6%였다. 차기 대선에 대한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안정적 국정운영과 연속성을 위해 여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42.5%, ‘현 정부의 국정 운영 심판을 위해 야권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47.7%로 나타났다. ‘여당 후보에 대한 투표’ 의사 비중은 지난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무선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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