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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게임’ 1위 ‘사라진초밥십인분’…민주당 “득점 조작 고소”

등록 2022-02-23 10:47수정 2022-02-23 11:04

“닉네임 변동 조직적…정보통신망법 등 위반”
이준석 “불편한 내용 담았다고 고소 황당”
재밍 게임 순위.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재밍 게임 순위.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재밍’에서 게임을 하며 ‘사라진초밥십인분’ 등 이 후보를 비방하는 닉네임으로 상위순위에 노출한 이용자들을 고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소통본부는 “지난 15일 자정 재밍 오픈 직후 발생했던 사이트상 게임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성명불상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홍보소통본부는 “이들은 재밍 온라인 게임이 게임순위표상 1위부터 10위까지 닉네임과 득점이 랭크되는 사정을 이용해 재밍 정보통신망에 침입,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닉네임의 게임 득점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순위표상 이재명 후보 비방 닉네임을 노출시켰다”며 “법률 검토 결과 이는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및 데이터 무단 변경, 형법상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문을 연 재밍에는 이 후보 캐릭터를 이동시키며 장애물을 넘거나 폭파하는 게임이 있었다. 그러나 게임 서비스가 시작된 뒤 이 후보 관련 논란을 연상시키는 닉네임 사용자가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15일 오전 랭킹 1위는 ‘사라진초밥십인분’으로, 5위는 ‘법카쓰고싶다’, 6위는 ‘혜경궁스시야’, 9위는 ‘국내최고횡성한우’였다. 경기도청 공무원이 법인카드로 식료품을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에게 전달한 ‘과잉의전’ 논란을 겨냥한 닉네임이다. ‘나다짜근엄마’(2위), ‘아주짝은엄마’(3위), ‘박인복형수’(7위), 형수님(8위) 등 이 후보의 ‘형수 욕설’ 사건을 연상시키는 닉네임도 다수였다.

홍보소통본부는 “당시 에펨코리아 게시판을 살펴보면, 점수와 닉네임 변조에 대한 조직적 선동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점수 조작 방법을 공개하고, 해킹 지적에 대해서는 조롱하거나 자신의 인지도를 올릴 기회라며 비웃기도 했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사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헌법상 보장된 한계를 넘는 일탈 행위, 범죄행위까지 보호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게임 이용자 고소가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3일 “아무리 1등 이름이 사라진초밥십인분이라고 불편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고소라니요. 원래 국민들이 갖고 놀고 즐기라고 만든 돈 들여서 만든 콘텐츠일 텐데 그걸 즐기면 고소해버리는 이 황당함”이라며 “저는 알아서 이준석 수박게임이니 뭐니 만들어주고 잘 가지고 놀던데 이재명 후보는 뭡니까. 고소나 하고”라고 적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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