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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부산 간 윤석열 “안철수, 철수한 게 아니라 정권교체 위해 진격”

등록 2022-03-04 16:36수정 2022-03-04 19:40

부산에서 사전투표하고 대구·경북 훑어
“검찰총장 그만둔 지 딱 1년 된 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경북 경주시 봉황대 광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경북 경주시 봉황대 광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경주·경산·안동·영주 등 영남 지역을 훑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 날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을 종단하며 집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 대연4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부터 지역 순회 유세 중인 그의 사전투표 일정에 부인 김건희씨는 동행하지 않았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김씨가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사진을 사후에 공개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윤 후보는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도저히 더는 검찰총장으로서 법을 집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며 “사전투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은 국민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어 과거 이재명 후보가 지역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산 재미없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부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유세에서 “부산 분들 화끈하고 부산은 멋지지 않냐”며 “부산은 재미없고 초라하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와서 부산시민께 자기 찍어달라고 말할 수 있냐”고 말했다.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후보 사퇴는 “안철수의 진격”이라며 한껏 치켜세웠다. ‘부산 출신’ 안 대표의 결단이 지지자들을 실망하게 하는 ‘철수’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한 ‘전진’이라고 추어올린 것이다. 윤 후보는 “안철수 후보께서는 단일화로 사퇴를 하셨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 교체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하신 것”이라며 “저희 국민의힘도 그동안에 가지고 있던 정치 철학과 가치의 외연을 더 넓혀서 국민을 더 잘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수 본진’ 대구·경북 지역으로 이동한 윤 후보는 코로나 19 초기 확산 당시 ‘대구 봉쇄’를 거론한 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는 경북 경산 유세에서 “2년 전에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대한의사협회에서 구정에 중국인 입국자를 당분간 막아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이 민주당 정권은 중국 눈치 본다고 이걸 방치했다”며 “대구, 경북 청도가 난리가 났지 않았나. 민주당 정권 사람들 뭐라고 했나. 대구 봉쇄, 대구 손절이라고 했죠? 선거 때 표 나오지 않는 지역이니까 손절한다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경주·경산·대구/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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