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 “아직 세표 부족”, 윤 “정권교체 투표”, 심 “소신에 투표”

등록 2022-03-09 11:17수정 2022-03-09 14:56

주요 정당 대선 후보 ‘페북’ 투표독려 메시지
이재명·윤석열·심상정 간절한 ‘한표 더’ 독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왼쪽부터)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 당일인 9일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달라”라고 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권교체, 투표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소신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투표하면 된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오늘 가능한 선거운동 방법’도 알렸다. 지지 호소와 투표 독려 모두 가능한데, 문자 메시지는 동시 수신자 20명 이내에서 무제한 가능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카카오톡과 밴드, 커뮤니티 등에 글을 게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접 전화로는 투표 독려만 가능하다.

이 후보는 “단 하루가 남았다. 초박빙이라고 한다”며 “수천표, 수백표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달라”라며 “오늘 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경기 성남시 자택에 머물다가 당선인 윤곽이 잡힐 때 국회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십시오”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날 자정까지 이어졌던 유세를 돌아보면서 “어제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질 않는다”며 “제주, 부산, 대구, 대전 그리고 서울로 이어지는 강행군이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과분한 성원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적었다.

윤 후보는 또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 주신다면,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어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국민께서는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소에 도착하셔야 투표가 가능하다. 모든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국민임을 명백히 보여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 역시 이날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머물다가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오랜 정치적 동지였던 고 노회찬 전 의원의 경기 마석 모란공원 묘소를 참배했다. 노 전 의원의 뜻을 계승하겠다는 막판 다짐과 함께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전날 밤에는 페이스북에 ‘3월9일,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심상정 지지는 다음에 하라는 말, 지난 20년 동안 들어와서 익숙하다”며 “저에게 주는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말 그 또한 수도 없이 반복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심상정에게 주신 표는 분명히 세상을 바꾸고, 정치와 시대를 교체해왔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변희수 하사의 영정 앞에는 심상정이 있었다. 고 김용균을 잊지 않은 것은 심상정이었다. 다당제 제3의 정치는 심상정과 정의당이 지켜왔다”며 “저 심상정은 표가 떨어져도 페미니즘은 떨어뜨리지 않았고, 반응이 덜해도 기후위기의 경보를 울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을 바꾸겠다는 이들이 자신의 소신을 바꿨지만, 저는 20년 전 초심의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며 “소신을 지키는 것이 새정치였고, 가치를 지키는 것이 진보였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확신을 갖고 말씀드린다”며 “3번 심상정에게 주시는 소신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성평등 대한민국, 주4일제 복지국가, 녹색 기후선진국, 노동이 당당한 나라, 다원적 민주주의 앞당기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소신을 뒤로 미루지 말아달라”라며 “다음이 아니라 내일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단독] 윤, 휴장한 군 골프장 열어 라운딩…‘안보휴가’ 해명 무색 1.

[단독] 윤, 휴장한 군 골프장 열어 라운딩…‘안보휴가’ 해명 무색

유시민 “기본 안 된 한동훈, 팩트 무시”…‘8동훈 논란’ 직격 2.

유시민 “기본 안 된 한동훈, 팩트 무시”…‘8동훈 논란’ 직격

압수수색 국힘, 공천 개입 의혹 자료 상당수 폐기…강제수사 실효성 의문 3.

압수수색 국힘, 공천 개입 의혹 자료 상당수 폐기…강제수사 실효성 의문

감사원, ‘형사책임 소명’ 경호처에 넘겨…‘유령관저’ 수사 불가피 4.

감사원, ‘형사책임 소명’ 경호처에 넘겨…‘유령관저’ 수사 불가피

당 압수수색에도 느긋한 친한동훈계…공천 개입 의혹 크게 손해 볼 거 없다? 5.

당 압수수색에도 느긋한 친한동훈계…공천 개입 의혹 크게 손해 볼 거 없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