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4.83%p 서울 표차였다, 윤석열 승리의 ‘결정적 요인’

등록 2022-03-10 13:59수정 2022-03-11 09:08

서울서 이재명 후보에 31만표 앞서
25개 지역구 중 14개 구에서 승리
부동산정책 반감으로 민심 이탈한 듯
마포-용산-성동 등 ‘한강벨트’도 높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를 견인한 것은 서울 표심이었다. 윤 당선자는 서울 지역에서 이 후보를 4.83%포인트 차로 누르며 전국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윤 당선자는 서울에서 득표율 50.56%로 325만5747표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5.73%·294만4981표)를 31만표가량 앞섰다. 윤 당선자가 전국적으로 이 후보에 비해 24만7000여표를 더 챙긴 것과 비교해보면,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최대 접전지로 꼽혀온 서울 지역에서의 승리가 전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의 전국 득표율 격차는 0.73%포인트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윤 당선자는 서울 내 전통적 보수 우세 지역인 강남(67.01%), 송파(56.76%), 서초(65.13%)에서 표 차이를 크게 벌렸다. 세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29만4000여표를 더 받았다. 또 용산(56.44%), 성동(53.20%), 강동(51.70%), 영등포(51.64%), 중구(50.96%), 동작(50.51%), 양천(50.13%), 종로(49.48%), 동대문(49.16%), 마포(49.03%), 광진(48.82%) 등 서울 25개 지역구 중 14개 구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때 서울 25개 구 전 지역에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이겼던 것과 비교하면, 서울 민심이 보수정당 쪽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빙 대결을 벌였던 2012년 대선 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강남 3구와 강동·용산 등 5개구에서만 승리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이 서울 민심 이탈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부담이 컸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윤 당선자의 득표율이 60%대를 넘었고, 마포구를 비롯해 용산, 성동구, 강동구 등 한강을 끼고 있는 ‘한강벨트’ 지역도 윤 당선자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한편, 윤 당선자는 또 다른 최대 접전지 경기도에서는 고전했다. 경기도 내 시·군 31곳 가운데, 이 후보가 23곳에서 승리했으며 윤 당선자는 북한과 인접하고 고령 인구가 많아 보수세가 강한 경기 포천·연천·양평·가평·여주·이천과 도농복합도시 용인, 아파트 밀집지역 과천 등 8개 시군에서만 이 후보를 앞섰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