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 “지방선거 흔들림 없이 준비”…사퇴 거부

등록 2022-03-17 17:07수정 2022-03-24 17:03

상임위원들 거취 표명 요구에 무응답
오후에 전체메일로 사퇴 뜻 없음 밝혀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거취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거취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전투표 부실관리를 책임지라’는 선관위 상임위원들의 사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노 위원장은 17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중앙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세환 사무총장의 면직 건을 의결했다. 전날 전국 전국 시·도 선관위와 중앙선관위 소속 상임위원들은 노 위원장에거 거취 표명을 요구하며 사실상 사퇴를 건의했으나 노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과 회의 전후에 ‘사퇴할 생각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노 위원장은 회의를 끝낸 뒤인 이날 오후 선관위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중차대한 선거를 관리함에 있어 안일했다는 지적을 수용하고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위원회는 지금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6일 앞에 두고 있다.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관리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조직을 쇄신하는 한편, 부족하고 잘못됐던 부분을 채우고 고쳐 정확하고 신속하게 지방선거를 준비 관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어 “현 상황에서 목전에 다가온 지방선거를 더 이상 흔들림 없이 준비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위원장으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고 오히려 그것이 책임을 다하고자 함임을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거듭 압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사전투표 과정에서 보여준 선관위의 총체적 부실과 무능은 과연 선관위가 선거관리 위해 존재하는 게 맞는지, 무사안일한 태도로 세금만 축내는 철밥통 조직인지 의문을 갖게 했다”며 “노 위원장은 정중하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자진해서 사퇴해야 마땅하다. 또 실무 책임을 졌던 선관위 사무차장, 선거 업무를 담당한 실·국장도 마찬가지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국힘, 선 넘은 ‘헌재 흔들기’…“탄핵안 인용 대비해 여론몰이” 1.

국힘, 선 넘은 ‘헌재 흔들기’…“탄핵안 인용 대비해 여론몰이”

내란특검법 또 거부한 최상목…민주, 탄핵은 안 꺼냈다 2.

내란특검법 또 거부한 최상목…민주, 탄핵은 안 꺼냈다

최상목, 공관장 인사는 했다…대사 11명에 신임장 3.

최상목, 공관장 인사는 했다…대사 11명에 신임장

쪼개진 개혁신당, 최고위도 따로…‘허은아 대표 해임’ 놓고 팽팽 4.

쪼개진 개혁신당, 최고위도 따로…‘허은아 대표 해임’ 놓고 팽팽

국힘 논리대로면 ‘다 법조 선후배’ 윤석열은 누가 재판하나 5.

국힘 논리대로면 ‘다 법조 선후배’ 윤석열은 누가 재판하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