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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의 쓴소리…“인수위가 사무실, 옥상, 술집 순으로 붐빈다?”

등록 2022-04-04 10:34수정 2022-04-05 02:44

조각 앞두고 인수위 기강잡기 나서
“장관 프로필 볼 시간 아껴 일하라”
“인수위, 청와대 가는 징검다리 아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은 4일 “인수위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다.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조각을 앞두고 각종 하마평이 나돌며 인수위가 들썩이자,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인수위는 정부 인사 발표가 날 때마다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위원장은 “어제 초대 총리 후보자가 발표되고 오늘 국정과제 1차 보고를 하는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누가 자신의 자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나타내는 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 등을 통해 각 부처 장관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인수위원 등이 업무보다 ‘줄대기’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사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초기에는 일에 집중하면서 사무실이 붐비고, 총리‧장관 지명자들이 발표되기 시작하면 누구에게 줄을 대야 하는지 정보를 교환하느라 옥상이 붐빈다고 한다”며 “(인수위) 말기가 되면 청와대에서도, 행정부에서도 부름 받지 못한 분들이 모여 신세 한탄하고 앞날을 걱정하느라 근처 술집이 붐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 프로필 볼 시간을 아껴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언제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분이 결국은 큰일을 맡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하고 마지막 날까지 함께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새 정부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을 대비한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물량 방출 등 관련 대책이 신속히 작동할 수 있도록 현행 체계를 연구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어려움을 겪는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한시적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 대책 등 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창조적,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시멘트 가격 상승과 관련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면 호주산 유연탄으로의 신속한 대체 등을 통해 물량 공급이라도 원활해지도록 빠른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주기를 바란다”며 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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