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직접 발표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향후 국정 수행에 대해 시민들의 긍정적 전망이 50%를 밑돌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2535명을 대상으로 3월28일부터 4월1일까지 윤 당선자의 취임 뒤 국정수행을 잘할지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 오차범위 ±2%포인트),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8.8%로 나타났다.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7.6%였다. 윤 당선자의 국정수행 긍정 전망은 대선 직후인 3월 2주차 52.7%→3월 3주차 49.2%→3월 4주차 46%로 2주 연속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반등하긴 했지만 대선 득표율(48.56%)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도 윤 당선자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49.6%로 나타났다. <티비에스>(TBS) 의뢰로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실시한 조사결과(95% 신뢰 수준, 오차범위 ±3.1%포인트)다. 긍정 전망의 이유는 ‘통합 및 협치를 이끌어나갈 것’(39.5%),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26.4%) 차례였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은 46.8%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임대차 3법’ 폐지·축소 방침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45.7%는 찬성했고 ‘반대’는 35.2%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19.1%였다.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 논란에 대해선 ‘알박기’ 인사라는 의견이 42.7%로 ‘알박기가 아니다’라는 의견(38.5%)보다 많았다.
리얼미터 조사는 임의 걸기(RDD)로 무선(97%)·유선(3%)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제공한 안심번호로 무선 자동응답방식(100%)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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