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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원조 친노 이광재 vs 골수 공안 김진태, 강원서 본선 맞대결

등록 2022-04-24 16:47수정 2022-04-25 02:41

강원도지사 출마를 요청받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지사 출마를 요청받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골수 공안’ 김진태 전 국회의원(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

김 전 의원은 경선에서 58.29%를 득표해 정치신인 가산점(10% 가점)을 반영해 45.88%를 기록한 황상무 전 〈한국방송〉(KBS) 앵커를 누르고 23일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5.18, 불교 관련 발언을 이유로 황 전 앵커가 단수 공천되자 강하게 반발하며 단식투쟁을 진행했고 결국 선을 치렀는데, 극적인 되치기에 성공한 셈이다.

공안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9·20대 총선에서 춘천에서 당선됐지만, 21대 총선에서는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고배를 마셨다. 2019년에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씨를 발표자로 공청회를 주최하며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선 안 된다”며 극우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왔다. 2015년에는 조계종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보호 요청을 수용한 것을 두고 ‘공권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지난 23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지난 23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강원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이 의원을 다음날인 22일 전략 공천했다. 인물난 속에 당 안팎의 등판 요구가 이어진 가운데 출마를 결심한 이 의원은 “강원도민에게 은혜를 갚고 싶다. 강원도에서 도민들과 함께 실험하고, 도전하고, 성공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보좌진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원조 친노’ 정치인이다. 17∼18대 의원을 거쳐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출신 첫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하지만 이듬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잃었고,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뒤 21대 총선에서 강원 원주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강원도는 최문순 현 지사가 3선에 성공했으나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이 5명으로 민주당(2명)보다 더 많고, 지난 3월 대선에서도 윤석열 당선자가 이재명 후보보다 12.5%포인트 더 득표했다. 다만 임기를 마치는 최 지사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좋은 점은 이 의원에게 유리한 대목이다.

맞대결이 성사되자 두 후보는 서로를 의식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진태 후보님 축하드린다”며 “강원도를 여야의 표밭이 아니라 통합과 희망의 일터로 만들어 갑시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의 출마 소식에 김 전 의원도 “앞으로 멋진 레이스 기대된다”며 “64년 동갑내기인데 강원도를 위해 제대로 뛰어보자”는 페이스북 글을 게시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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