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대통령 집무공간인 청와대가 다음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개방된다.
청와대 이전 티에프 팀장인 윤한홍 의원은 25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 선거과정에서 제왕적 권력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5월10일 취임식이 끝나는 시간에 청와대 문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관, 영빈관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아울러 청와대로 인해 단절된 북악산 등산로도 5월10일 오전부터 완전히 개방돼 국민들 언제든 즐길 수 있는 휴식 명소로 거듭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자 쪽은 일단 새달 10일부터 21일까지 휴무일 없이 청와대를 개방할 계획이다. 1일 최대 3만9000여명이 입장 가능하며 추후 개방 계획은 나중에 다시 공지하기로 했다.
애초 인수위는 청와대 부속건물까지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지만 일단 ‘경내 개방’으로 축소했다. 인수위 티에프 쪽은 “청와대 시설 내부에는 주요 기록물, 통신시설, 보안 필요 문서 등 사전 정리가 필요한 집기, 문건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주요 물품 정리 뒤 건물 내부도 전면 개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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