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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합의 주역’ 권성동, 필리버스터 첫 주자…“민주당, 재협상 거부” 공격

등록 2022-04-27 20:38수정 2022-04-27 23:45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일명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기 전 첫번째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일명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기 전 첫번째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뒤 개시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첫 주자로 나섰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과 입법안에 합의한 그는 “국민의 뜻은 여야 합의보다 무겁다. 민주당의 재협상 거부는 국민과 맞서 싸우겠단 오만의 정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13분에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다. 그는 “민주당 검수완박 원안은 기만적 정치 공학의 산물”이라며 “정권이 교체되자마자 검찰수사권을 완전 박탈한다고 나선다. 검찰 길들이기에 실패하니 이제는 검찰을 껍데기만 남긴다는 심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정권 인수 시기에 이같은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통령 권력으로 간신히 틀어막던 지난 5년 동안의 민주당 정권의 부정부패 실체가 국민 앞에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그렇게 당당하고 떳떳하고 부정 비리가 없었다면 수사권을 뺏지 말고 그대로 둬라. 검찰로 하여금 고위공직자, 정치인 부정부패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고 파헤치도록 놔두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에 동의한 이유도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의장의 중재안 협상에 응했다”면서도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다시 해야 한다. 정치인과의 약속보다 국민과의 약속을 더 무겁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마천의 <사기>를 인용하며 “국민과 맞서 싸우는 정치가 최악의 정치고 국민의 뜻에 따르는 정치가 최선의 정치다. 차악의 정치는 형벌권으로 국민에게 겁을 줘서 다스리는 정치가 차악의 정치”라며 “현대 민주주의에서도 바로 통용되는 얘기다. 제발 우리 모두 국민의 뜻에 따라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법안에 대해 국민투표로 부치자는 주장도 있다. 국민들에게 수용될지 안 될지,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없을지 국민투표에 부쳐보면 누구 주장이 더 옳았던 것인가에 대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이 제안한 국민투표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이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장 실장이 국민투표를 제안한다는데 요건이 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모르겠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 검토도 안 해봤다”는 부정적 태도를 보였지만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2시간1분 간 반대토론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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