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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지현 “‘밀린 화대’ 김성회…윤 정부 ‘반지성주의’부터 정리하라”

등록 2022-05-11 11:14수정 2022-05-12 02:43

“반지성주의, 민주주의 위기 원인” 윤 대통령 취임사에
박 비대위원장 “윤 대통령, 가장 결핍된 언어가 지성”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취임사에서 정치적 분열의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거론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윤 대통령에게 가장 결핍된 언어가 지성”이라고 말했다. 자녀 스펙 논란이 불거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위안부’ 망언과 동성애 혐오 발언 전력이 있는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등도 ”반지성주의의 대표주자”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은 반지성주의라고 규정하고 비판 세력을 반지성주의로 공격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정치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를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으며 여가부는 폐지해야 하고 외국인 건강보험 개선하겠다며 외국인 혐오 부추기는 게 바로 반지성주의”라며 반지성적인 발언을 일삼은 윤 대통령이 반지성주의를 비판한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온갖 탈법과 편법을 동원해 딸이 가짜 스펙을 쌓도록 한 한동훈 후보자, 말하기조차 민망한 불법·탈법 제조기 정호영 후보자, 동성애를 정신병이라고 하고 위안부 피해자 피해보상금을 ‘밀린 화대’라고 비하한 김성회 종교다문화 비서관”을 언급하며 “이들이 반지성주의의 대표 주자들”이라고 말했다. 또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조작하고 세월호 문건 파쇄를 지시한 윤석열 정권의 비서관들도 모두 과학과 문화와 지성을 배반한 반지성주의자들”이라며 “반지성주의를 비판하려면 이들을 모두 정리하라”고 말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담당 검사였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 근무 당시 세월호 문건 파쇄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권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을 겨냥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국민적 비판이 큰 장관 후보자와 비서관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이 반지성주의로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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