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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아내 김건희 지인, 부산 빵집 잘 아는 친구” 입 연 윤대통령

등록 2022-06-15 09:59수정 2022-06-15 17:02

“대통령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행사 어떻게 나눠야 할지…
제 처 혼자 다닐 수 있는 방법 알려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에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며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 비공식 행사를 어떻게 나눠야 할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김 여사 일정 많아지면서 제2부속실 만들자는 의견도 나온다’는 기자 물음을 받고 “엊그제 봉하마을도 비공개 일정인데 보도된 걸로 알고 있고. 어떻게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뭐 공식 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될지”라며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국민여론을 들어가며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을 때 과거 자신이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전무 김아무개씨와 동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김 여사가 겸임교수로 있던 국민대에서 평생대학원 지도교수를 지냈다. 아울러 행사 당시 김 여사를 수행한 청와대 직원들이 과거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던 사실도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의전을 받으며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김씨에 대해 “언론에 나온 그 분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며 “(처가 권양숙)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는 빵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다.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 아니냐”고 했다. ‘김 여사 회사 직원들이 일정에 동행하고 대통령실에 채용됐다는 논란이 있는데’라는 물음에는 “(처가)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어 혼자 다닐 수도 없다. 어떻게 방법을 알려주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공약으로 내걸고 폐지한 제2부속실(대통령 부인 관련 업무 담당 부서)을 되살려 김 여사의 일정을 관리해야 한다는 물음에는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 비공식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 저도 (대통령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국민 여론을 들어가며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김 여사 관련 일문일답이다.

-김 여사 일정 많아지면서 제2부속실을 만들자는 의견이 있는데.

“글쎄 엊그제 봉하마을도 비공개 일정인데 보도된 걸로 알고 있고. 그리고 뭐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거기 때문에 이걸 뭐 공식 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될지 대통령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걸 뭐 어떤 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한번 국민 여론 들어가면서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보겠습니다.

-김 여사 경남 양산은 언제쯤 가나?

“글쎄 저도 잘 모르겠다.”

-김 여사를 동행한 회사 직원들이 일정에 동행하고 대통령실에 채용했다는 논란이 있는데.

“글쎄요.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뭐… 그렇다고 어떻게… 방법을 좀 알려주시죠.”

- 제2부속실 부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 “.....”

-(김 여사의) 지인이 동행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비선이라고 비판이 있다.

=“저는 뭐 그런 얘기 하도 많이 들어서 선거 때부터. 그 언론에 사진에 나온 그분은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입니다. 그래서 아마 (권) 여사님 만나러 갈 때 좋아하시는 빵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거 잘하는 집을 안내해준 거 같아요. 그래서 들을 게 많아서 같이 간 모양인데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 데 아닙니까.”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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