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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나토 정상회의서 한-미-일 회담 가능성”…김건희 여사 동행 가닥

등록 2022-06-22 17:06수정 2022-06-23 02:46

반중·반러 기조 지적에 “논리 비약”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핵 문제를 주제로 3분 연설을 한다. 대통령실은 “이 기간 ‘안보 협력’을 주제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며 “윤 대통령의 나토 회의 참석은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 강화, 포괄적 안보기반 구축, 신흥 안보에 대한 대응 모색이라는 의미”라며 “북핵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참석국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 동안 원전·반도체·신재생 에너지·방위산업 등을 주제로 10여개국과 양자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개국 양자회담 추진하며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 있다”면서도 “한-일 정상회담은 현재로서는 전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 관련 “안보 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다”며 “한-미-일 안보 협력의 유일한 타깃은 북한과 북핵 문제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초점이 거기에 맞춰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국 정상이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의 안보동맹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나토 본부가 차려진 벨기에 브뤼셀에 ‘주나토대표부’를 신설할 계획도 밝혔다. 주나토 대사는 윤순구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가 겸임할 예정이다.

중국은 그간 한국과 일본 등이 나토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 온 터라, 이번 나토 대표부 신설에 대해서도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 5월 초 한국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에 공식 가입하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미국 주도의 나토가 사이버 방위 영역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억제하기 위한 체스판에 한국을 끌어들였다"며 “나토가 사이버 방위를 한반도, 나아가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확대해 지정학적 문제에서 서방 간섭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이 ‘반중·반러 정책으로의 전환’이라는 지적에 대해 “평화와 자유가 위협받으니 대처하는 것을 반중이라 하는 것은 논리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포괄 안보 차원에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담 참석 때 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에 가급적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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