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권성동 “대통령 환송, 자진했다”…‘패싱 이준석’ 안갔나 못갔나

등록 2022-06-27 14:37수정 2022-06-28 00:41

지난 20일 만남 실패 이어 ‘거리두기’ 지속
이준석 “대통령 허례의식 멀리 해서 안 가”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송나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송나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외 출장을 배웅하는 길에 국민의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만 참석했다. 애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 환송 장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과적으로 여당의 투톱 중 이준석 대표만 배제된 모양새가 됐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오후 1시55분께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권 원내대표, 송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로부터 참석 요청은 없었다”면서도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께서 첫 정상회담을 하러 출국하는 비행이기 때문에 저는 공항에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항에 와달라는) 요청이 없었다”며 “제가 자진해서 그냥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서울공항에 나가지 않았고 오후 2시 최재형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 참석했다.

대통령의 국외 방문 일정 때는 대체로 여당 지도부가 공항에 나가 배웅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뒤 첫 출국 때인 2017년 6월2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공항에 나왔고, 2013년 5월5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출국 때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등이 배웅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징계 문제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린 이 대표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또 다른 장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윤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했다가 대통령실 쪽의 거부로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적이 있다.

이 대표는 이런 해석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엠비엔>(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격식이나 그런 걸 갖추는 걸 좋아하지 않기에 환송 행사라든지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제가 들은 공식 이야기”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가보겠다는 얘기를 한 거고 저는 대통령께서 허례 의식을 멀리하는 모습에 부합하는 게 맞지 않겠냐 해서 안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고민정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 국회서 대놓고 ‘윤 골프’ 위증” 1.

고민정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 국회서 대놓고 ‘윤 골프’ 위증”

감사원, ‘형사책임 소명’ 경호처에 넘겨…‘유령관저’ 수사 불가피 2.

감사원, ‘형사책임 소명’ 경호처에 넘겨…‘유령관저’ 수사 불가피

한동훈 “제2의 명태균 나오지 않게 할 것…국민께 죄송” 3.

한동훈 “제2의 명태균 나오지 않게 할 것…국민께 죄송”

[단독] 윤, 휴장한 군 골프장 열어 라운딩…‘안보휴가’ 해명 무색 4.

[단독] 윤, 휴장한 군 골프장 열어 라운딩…‘안보휴가’ 해명 무색

“벼락맞을 한동훈 집안 글 올린 건 김건희 고모”…친윤-친한 진흙탕 5.

“벼락맞을 한동훈 집안 글 올린 건 김건희 고모”…친윤-친한 진흙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