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김건희 여사, K-패션 전시회 이어 ‘나토 정상 배우자’ 문화행사 발길

등록 2022-06-29 14:35수정 2022-06-29 17:59

첫 단독 일정으로 한국문화원 ‘K-패션 전시회’ 방문
29일 배우자들, 일데폰소궁·소피아 미술관 등 관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각)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각)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주 스페인 한국문화원 직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 없는 마드리드 첫 단독 일정으로 ‘케이(K)-패션 전시회’를 택해, 스페인 출신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와 파블로 피카소,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등의 이름을 열거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 부각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각)께 마드리드에 있는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찾아 한국 전통의복 전시 ‘전통이 새로움을 입다’를 관람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 자료에서 “김 여사의 방문은 2011년 주 스페인 한국문화원이 개원한 이래 첫 여사 방문”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전시회에서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옷들을 돌아보며, 옷감을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작품에 사용된 옷감 ‘인견’이 훌륭한 소재라며 “한국 의류 소재의 가치가 남다르다. 대한민국의 문화는 크리에티브하게 확장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옷을 입어보는 체험공간에서는 “스페인 현지 분들이 많이 오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어 공예 체험방과 한글학당 등을 둘러본 뒤 오지훈 주 스페인 한국문화원장 등 문화원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스페인 안에서 현재 케이-컬처, 케이-문화, 케이-요리가 활성화됐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문화원 11년째 되지만, 이분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은 벨라스케스의 고향이자 현대미술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의 본국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앞으로 정말 더 격려가 많이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여기 오늘 와 보니까 조그마한 이 안에 모든 한국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지 않냐”며 “여기 계신 분들이 얼마만큼 한국을 더 홍보하고 알리는 데 자부심을 가지는 지를 제가 잘 느낄 수가 있겠다. 노력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문화원 직원들이 비공개 간담회에서 “스페인의 작은 도시에서도 한류 행사 요청이 올 정도로 한국의 건축, 영화, 음악, 언어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말하자, 김 여사가 “안토니오 가우디를 배출한 국가에서 우리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밤 윤 대통령과 첫 부부 동반 일정으로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갈라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금색 넥타이를 맸으며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과 검은색 구두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이 먼저 펠리페 6세 국왕과 악수했고, 뒤에서 기다리던 김 여사는 스페인 국왕 부인과 국왕 차례로 악수를 했다. 스페인 국왕이 윤 대통령에게 “취임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 부부는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29일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김 여사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산 일데폰소 궁과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국립미술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마드리드에 있는 업사이클링 매장을 방문하는 등 하루에 단독 일정 2개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드리드/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