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7주째 상승 곡선을 그리며 2주 연속 ‘긍정’ 평가의 2배에 이르렀다. 다만 긍정 평가도 소폭 상승했다. 대통령실 직원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68.1%가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 기관 조사에서 최근 석달 사이 처음으로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2.2%,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8%포인트 오른 64.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5월27~28일 조사(36.1%) 이후 7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이 여권 핵심부 지인 자녀들을 여러 명 채용한 것으로 드러난 사적 인연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답이 68.1%나 됐다. ‘적절하다’는 답은 22.3%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1.9%, 국민의힘이 32.1%, 정의당이 4.6%였다. 내내 30%대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던 민주당은 40%대를 돌파하면서 최근 석달 사이 처음으로 국민의힘을 제쳤고, 국민의힘은 지난 6월17~18일 46.1%의 지지율을 기록한 뒤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의 당 대표 후보로는 이재명 의원이 42.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박용진 의원이 14%, 박주민 의원이 4.7%, 설훈 의원이 4.2%, 김민석 의원이 3.6%, 강훈식 의원이 1.7%, 강병원 의원이 1.4%,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1.1%를 나타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1.8%나 됐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서는 ‘원청의 사용자 책임 강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52.8%였고,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4%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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