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70%를 넘어섰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취임 석 달도 안 돼 20%대에 머물고 있다.
<티비에스>(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27.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70.1%였다.
해당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7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긍정 평가는 2주 연속 30%선이 무너졌다. 특히 부정 평가 가운데서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62.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석 달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전국 2528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포인트)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29.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상승한 67.8%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5%포인트 높아진 48.5%, 국민의힘은 2.6%포인트 낮아진 35.8%로, 4주 연속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의당은 0.5%포인트 낮아진 3.3%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3.5%에서 6.7%포인트 떨어진 36.8%, 국민의힘은 2.5%하락한 31.3%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9.7%포인트에서 5.5%포인트로 줄어들었다.
한편, 윤 대통령이 휴가 중 방한한 미국 권력서열 3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응답자의 60.3%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부적절했다’고 답한 반면 ‘국익을 고려한 것으로 적절했다’는 응답은 2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6%로 각각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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